일단 롯데팬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최동원은 정말 롯데를 사랑한 선수였다. 지금의 어린 롯데팬들은 故 최동원 선수를 어떻게 기억할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하니,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슬픈 감정이 느껴졌다. 나 역시, 최동원 선수의 현역시절 전성기 투구영상을 Live로 보지 못한 세대이다. 구도 명문 부산의 영웅이자, 프로야구 레전드. 그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금테 안경의 사나이. 불같은 강속구. 한국시리즈 4승이 내가 가진 그의 이미지였다. 그리고 연관검색어는 선동열 & 퍼펙트게임 정도 말이다. 책의 내용은 故 최동원 선수의 경남고시절 그리고 실업야구시절, 국가대표로서의 활약상, 롯데~삼성시절 그리고 이후 내가 몰랐던 예전 향수를 일으키는 경기에 대한 상황을 추억할 수 있는 부분도 디테일하게 적혀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잘볼 수 없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오퍼가 와서 해외진출을 할수도 있었지만, 뛰지 못한 비하인드 이야기도 고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특히 최동원선수를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신 최동원 선수의 아버지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최동원. 이름만으로도 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이다. 그의 1주기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출간된 이 책은 최동원이 한국 프로야구계에 남긴 기록들과 유산, 그리고 그 의미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기존의 야구팬들이 그를 기억하고 젊은 야구팬들도 그를 알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마추어 야구에서부터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그는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에도 많은 화제와 화려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5년 연속 200이닝을 던진 그는 철완 투수 로 불리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 책은 그의 전성기와 인생을 충실히 담아 내고 있어 야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책머리에
추천의 글
후추 키드의 추억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며
프롤로그
The Game - 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최동원 돌풍
아버지 최윤식
시즌별 하이라이트
트레이드
선동렬 vs 최동원
최동원은 괘씸하다
평범을 거부한 삶
12년 전의 인터뷰
- 신념
- 백넘버 11번
- 가네다 감독
- 연봉 협상
- 승부구
- 선수협의회
에필로그
최동원과 함께한 시간들 l 임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