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Korean Contemporary Art카테고리 없음 2020. 11. 16. 03:01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Korean Contemporary Art
외국의 명화들은 영화 포스터 만큼이나 익숙한데 우리나라의 미술작품은 생소하다. 언젠가 영어공부를 하려고 원서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같이 공부를 하던 한 분이 지금 활동하는 화가의 작품을 자주 올려주셨다. 생소하면서도 생경한 그림들,손을 대면 절로 화폭에 그려진 사물이 손에 잡힐 것 같아 한참이나 그 그림을쳐다봤던 기억이 난다.하나의 그림을 볼 때마다 호기심이 몽실몽실 떠오른 것 처럼 더 많은 작품을 이 책을 통해 바라보고 싶었고,<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을 보면서생경했던 그림을 조금더 가까이 접하고 싶었다.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은 92명의 현대작가를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과 한국작가들과의 만남은 하나의 한국 현대미술과의 접점과 더불어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본 그림의 비평서다. 각 테마에 맞게 작품을 나뉘어 볼 수 있는데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을 통해 그들을 더 면밀히 바라볼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을통해 다양한 관념들과 주제의식을 느낄 수있는데때로는 글과 작품을 유심히 보아도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절로 떠올랐다.난해한 글만큼이나그림을 통해 텍스트를 느끼기에는나의 내공이많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한국의현대미술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그린 작품들 속에서의 사물이내가 늘 봐왔고, 사용해왔던, 혹은매일 그 거리를 걸어다니는 도시를 표현했기 때문이었다. 일상적인 그림도, 때로는 추상적으로 표현된 그림도 그들의 뿌리깊은 곳에서 녹아든 감성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세계의 다른 나라의 현대작가를 만나는 것 보다 훨신 더 그들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92명의 현대작가의 작품은 각각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때로는 추상적으로 때로는 사진을 보듯 명확한 그림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직접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볼 기회가 없었지만 글을 통해 작가들이 작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표지에서와 같은 팝아트 기법도, 때로는 추상적이거나 질감을 통해 표현된 작품은 현대미술 의 정점을 찍는 것처럼 난해하면서도 동시에 친근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에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없어도 글을 읽으며, 점점 더 가까이 그들의 작품에 한발자국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책이 아닌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작가들과의 작품을 더 많이 보고 싶다.
미술평론가 박영택과 함께 만나는 한국 현대작가 92명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미술에 대해 다시 묻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업이다
한국 작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아직 한국 미술, 한국의 작가들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한국 현대미술 전반을 아울러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박영택이 근자에 접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일종의 독후감이다.
하나의 예술작품이란 사유를 촉발시키는 매개물이다. 인간의 삶에서 유래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사유하고, 이를 작가의 해석을 관통한 형상물로 빚어내는 일이 작업이다. 작품성을 기준으로 한국 동시대작가 92명이 선별되었으며, 공유하는 컨셉으로 묶어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의 일곱 개의 테마로 구분했다. 박영택이 안내하는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 동시대 작가와 그들의 작업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저는 지나치게 서양 미술의 새로운 사조에 민감하게 부산을 떨기보다는 차분하게 이곳 현실과 미술계 속에서 미술에 대해, 작가란 존재에 대해 차분하고 깊이 있게 접근하는 작가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예술ㆍ미술은 인간이란 존재가 갖고 있는 근원적인 질문을 매번 다시 질문하고 시대를 거듭해 반복해서 다시 묻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초점은 바로 그런 작가, 작업 들에게 맞춰있다.시간
김종엽_산동네 골목길의 밤풍경
변홍섭_비어 있으면서 차 있는 공간
송심이_같으면서도 다른 자리와 시선
안효정_춘양(春陽)을 기다리는 기억들
윤정선_기억 속의 풍경
장문걸_덧없는 순간에 대한 은유
주도양_익숙한 시선과 지각의 교란
한애규_폐허에서 접한 수평
황혜선_침묵 아래 잠긴 기억
류승환_정신의 여정, 정보의 시뮬레이션
성경희_흔적없이 지나간다!
유근택_풍경의 회억
전통
김선두_곡선으로 그려진 풍경
진미나_마음이 꿈꾸는 정원
이갑철_한국인, 한국 문화의 영(靈)을 찍다
이왈종_생명 있는 것들의 희열
최병관_빛에 의해 드러난 대(竹)의 살
김현철_초상, 인물에 대한 흠모와 존경
서은애_유쾌한 은둔
김신혜_생수병 속의 낯선 산수
이재삼_달빛이 편애하는 나무들
조인호_산에서의 견성
최영진_고인돌의 피부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김광문_식물로 이루어진 책가도
김은진_나쁜 도상들
김종학_생명 있는 것들의 희열
박이소_정신의 감각화
사물
윤정미_핑크와 블루의 물건 그리고 성적 정체성
이주은_일상의 걸작
제유성_셀 수 없는 세계
정현목_‘Still of Snob’ 차이를 향한 욕구
최승희_사물들의 발화
황현승_의미 없는 그림, 의미를 여는 그림
조민숙_망막으로 빛나는 대(竹)의 편린
진보라_화장품으로 채워진 풍경
김수강_고독한 사물과의 대화
안세은_일회용품의 환생
심수구_반복, 무의미, 쾌락
차종례_나무의 안과 밖
인간
박승예_내 안의 불안, 불안한 괴물 자화상
장 숙_늙은 여자의 뒷모습
김나리_망실된 얼굴에 바치는 헌사
오형근_불안한 초상
이샛별_실재의 귀환 주체의 환상
손미량_심리적 초상화
고명근_시간의 결로 이루어진 피부
주영신_이식의 풍경
민재영_흔들리는 시선
서정태_커다란 얼굴
배진희_가족의 일상, 가정의 내부
안 준_경계에 서서 내려다 본 풍경
김아타_존재와 부재
재현
유현미_잡종적인 연계
이광호_표면으로서의 회화 촉각적 회화
윤종석_나를 쏘는 옷
이만나_깊이 있는 표면 깊이 없는 풍경
이정웅_붓을 그리다
정보영_공간의 사유, 사유의 재현
함명수_붓질의 변이로 전도된 세계
홍경택_한없는 가벼움
홍승일_시멘트벽에 대한 향수
정명국_사물의 피부에 기생하다
하영희_김치를 그리다!
김동유_스스로 이미지가 되다
김홍주_회화를 회화로
이경미_자기반영의 풍경과 사물
정광호_사물의 피부에 기생하는 조각
추상
김 웅_기억을 머금은 표면
송수남_붓의 놀림
송현숙_은폐와 변이의 붓질
이강소_문기가 흐르는 회화
이상남_길고 긴 여정으로서의 회화
이우환_동양과 서양이 한 공간에 조응
김미경_자연이 그리다
홍승혜_생성으로서의 화면
김영지_추상, 자연스러운 감각적 선
김찬일_회화적이자 탈회화적인
박미현_기하학의 자취 백 개의 별
김환기_한국미의 근원을 노래한 작가
자연
임영숙_한 그릇 밥을 생각하다
김범석_흐르는 풍경
김선심_식물 안의 낯선 타자
김정미_돌처럼 바람처럼
추인엽_물을 그리다
한지선_길을 내다
임춘희_흐린 풍경 속으로
김영수_야생의 피안
정인숙_실존의 시선 황홀의 기억
한옥란_꽃의 촉각성
김재남_외연도에서 보낸 시간
권윤희_빛, 굴절된 자연
민병헌_안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