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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01:42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담배에 설탕을 뿌리지 않는다고 한다. 허참, 설탕도 치지 않고 피우는 담배라니, 그게 무슨 맛이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술고래를 낚으며 도심에 호랑이를 풀어놓을 궁리를 하고 있었다. 시인 박정대씨는 한켠에서 시를 쓰고 있었는데, 그는 시에도 설탕을 치지 않는 듯 했다. 설탕도 치지 않고, 그래서 달콤하지 않은 시라니......
시인이 펼쳐놓은 책표지엔 섬이름이 쓰여 있었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와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서해의 무리섬이다. 모나게 날아가는 섬의 행렬 이라는 본래 뜻이나, 거기에 사는 주민의 애향심과는 무관하게 시인은, 격렬비열도를 제목에 달아 두고서 격렬하고 비열한 시를 쓰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래서 시집이 들려주는 많은 얘기들은 모두 섬처럼 자유로우며 늘 격렬하고 때로 비열하다.
책을 덮고나서 시인이 시에 설탕을 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밥엔 아무도 설탕을 치지 않는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시라면 굳이 설탕을 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덧붙임 : 이 책의 편집자께선 아름다운 데다 깊이도 있는.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아요. 라고 말씀하셨다.
1
열두 개의 촛불과 하나의 달 이야기
장만옥
무가당 담배 클럽에서의 술고래 낚시
무가당 담배 클럽의 기타 연주자들
무가당 담배 클럽과 바람의 국경선
안개 속의 쓸쓸함, 1997년의 핀볼을 기록함
내 생애 마지막 개기일식
뼈아픈 후회
푸른 돛배
혜화동, 검은 돛배
해변의 욕조
나는 음악처럼 떠난다
그리고 그후에 기타의 눈물이 시작되네
2
버찌
동정 없는 세상
슬픈 열대야
목련통신
앵두꽃을 찾아서
영원의 거리에서의 송어 낚시, 133분 40초
소금쟁이 검객들의 이야기
시베리아 호랑이에 관한 시
아침가리, 새들이 날아가 죽는 곳
근위병과 게릴라들
홍명희 생가
버찌는 벚나무 공장에서 만든다
중세의 가을
백년 동안의 가을
백두산 꿈을 꾸었다
3
너
피의 적군파
은척에서
모래군의 열두 달
집으로 가는 길
하얀 돛배
겨울에 해미읍성에 갔었네
지구의 북호텔에서
자작나무 뱀파이어
12월, 방랑자여 슈파로 가려는가
누가 이렇게 잠드는가
겨울 부석사
음악들
눈 내리는 밤
4
음악들5천만이 검색한 가족여행지
국내 구석구석 여행을 가실려면, 사진을 찍으실려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가봐야할곳은 없는곳이 없네요. 주소,전화번호,사이트,교통수단에 주변관광지까지 꼼꼼하게 안내되어 있어 이 책한권으로 어디던지 돌아디녀도 될듯합니다. 특히 지역별로 소개되었으며 사진도 멋진장면들이 아주많아 좋았습니다^^* 25년 베테랑 교사가 추천하는 대한민국 가족여행지 200곳아이들에게 주말은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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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왜 생길까?
감정은 왜 생길까? 제목부터 호기심을 끄는 책이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즐거울때도 있지만 가끔은 화가나서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낼때가 있다. 작은 일로 시작한 잔소리가 경우에따라 큰소리를 내며 화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경우에는 뒤에 꼭 후회를 하게 된다. 좀더 참을껄.. 혹은 이렇게 까지 화낼게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미안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내가 왜 화가난걸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된다. 이런 생각을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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