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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 주는 아이카테고리 없음 2021. 2. 5. 23:57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이번 에 나라에게 읽어 준 책은 고정욱 작가의 [가방 들어 주는 아이]라는 책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에 비해서 글밥이 꽤 많은 책입니다. 책의 내용을 떠나, 책을 읽다 보니 중간에 목소리가 갈라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학실히 눈으로 읽는 것과, 입으로 읽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근 삼십분 가까운 시간을 졸지 않고 들어준 나라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고정욱 작가는 어린시절 앓은 소아마비로 인해 두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 이라고 합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학교를 다녔고, 비록 의사라는 어릴 적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여러 책을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훌륭한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장애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 때문인지 그의 모든 작품은 장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보이는 듯 합니다. 2학년 새학기가 시작하는 날 석우는 영택이와 같은 반이 됩니다. 영택이는다리가 많이 아픈 장애우입니다. 석우는 영택이와 집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일년 내내 영택이의가방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생님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 사항입니다.석우는 아침,저녁으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다주는 일이 창피하기도하고, 번거롭기도 해서 불만이많습니다.어린시절 다른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은 왠지 부하가 된 듯한 기분이 들기마련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다른 아이들과 축구도하고 싶고,놀기도 해야 하는데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다 줘야 하니 이만 저만 낭패가 아닙니다. 어쩔수 없이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다 줘야 하는 석우. 친구들은 그런 석우의 마음도 모르고 놀려대기 일쑤입니다. 주위의 모르는 사람들도 두개의 가방을 들고 다니는 석우를 보고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석우의 엄마,아빠도 마음이 그리 편치많은 않습니다. 그런데, 불편한 것은 석우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가방을 남에게 맡겨야 하는 영택이. 자신의 힘으로는 목발을 집고 학교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영택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축구도하고 싶고, 뛰어다니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항상 석우의 눈치를 봐야 하는 영택이도 하루하루가 불편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일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닌데, 주위의 어른들이 석우를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는 착한 아이로 보고 있는 거였습니다. 영택이의 엄마도 석우에게 많이 고마워 하십니다. 문방구 아저씨도 착한 아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던 중 석우의 마음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주위의 어른들이 영택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애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 자신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여러가지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는 장애우들. 하지만, 그것은 그들 자신의 책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평생을 장애라는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하는 영택이와 같은 친구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어느순간부터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이 아닌 진심으로 영택이를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서서히영택이도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닌 똑같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되어갑니다. 그건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석우가 영택이에게 준 것은 가방을 들어다주는 선행이 아닌,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준 것이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불편한 다리로 인해 친구를 만들지 못했던 석우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생긴것입니다.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3학년이 되었습니다.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세 교장선생님에게 착한 어린이상을 받게 되는 석우. 일년내내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줬다는 이유로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석우는 끝내 상을 받지못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솔직히 일년동안순수한 마음으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준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착한 일을 했다는 주위의 시선이 부끄러워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이 더이상 선행도 아니고, 다른사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행하는 행동이 아닌 친구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석우에게는 더이상 착한 어린이라는 말이 필요없어집니다.석우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어린이 상이아닌 소중한 한명의 친구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 하지만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듬어줄수 있는 소중한 친구가 생긴것입니다. 석우와 영택이 사이에 존재했던 가방은 더이상 그 무게를 느낄수 없게 됩니다. 있는 그래로의 모습을 받아들임으로써 서로는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아직은 장애라는 말을 잘 모르는 우리 나라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그 뜻을 알게 되겠지요. 자신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같은 반 친구 중에 장애인 친구가 있습니까? 있다면 그 친구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혹시라도 한번도 마음을 열어본 적이 없지는 않나요? 장애인이라고 하여 나와 다른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은 한 없이 나쁜 마음을 먹게 한답니다. 지금이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로 친구가 되어 보세요.
두 팔에 목발을 짚고 다니는 영택이를 위해 같은 반 친구 석우는 매일 가방을 들어줍니다. 같은 반 아이들은 바보라고 놀리지만 석우는 영택이를 모른 척 할 수가 없습니다. 방학이 되어 영택이는 다리 수술을 하러 여수로 가고 돌아온 영택이의 모습은 목발을 두 개 아닌 하나만 짚고 있었지요. 3학년이 된 아이들 영택이는 3학년 교실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개학날 맡은 임무
가방 두 개 멘 아이
영택이 잘못이 아닌데
쓸쓸한 생일 잔치
달라진 영택이
모범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