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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카테고리 없음 2023. 3. 8. 00:27
한자공부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었다. 도서관에 가서 한자 코너에 갔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많은 한자 책이 있었다. 그것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책이 말이다. 정말 나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책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인 나 역시도 잘 모르는 사자성어는 물론 속담까지 익힐 수 있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생활 속에서 묻어나는 공부였다. 억지로 책상에 앉아서 외워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말이다. 근데 막상 쓰려고 하니 내가 생각보다 한자어나 사자성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가 못했다. 그래서 평소 집에서 아이들에게 한자어와 사자성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내가 먼저 공부해놓고 싶었다. 나의 굳은 머리에 기름칠도 하는 기분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읽히기에도 딱 맞는 책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속담까지도 같이 담고 있어서 더 좋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잘 만 쓰면 훨씬 멋진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듯 했다. 공부용 사자성어나 속담이 아니라 생활언어로서의 사자성어나 속담으로 말이다. 또 하나의 멋진 점은 이야기 중간중간, 앞의 이야기에서 사용했던 사자성어와 속담들을 정리해서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친절하게 사자성어에 사용된 한자와 한자의 음과 뜻까지도 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야기 속에 사자성어가 나오면 눈에 띄게 다른 색을 사용한 것처럼, 이야기 속에 속담이 나오면 해당 속담에 밑줄을 그어놨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다. 그래도 워낙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만든 책이기에 조금의 아쉬움까지 접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속담과 사저성어를 접하게 하고 싶다면, 아이 책장에 놔두면 정말 좋은 책이다. 조금 더 여력이 된다면 중간중간 정리되어 있는 사자성어와 속담들을 따로 복사해서 작은 속담,사자성어집을 만들어주어도 좋을 듯 싶다. - 연필과 지우개 -
속담골의 견원지간 태백이와 홍익이!진정한 사자성어의 일인자 자리를 놓고 박빙의 대결을 펼치다! 속담골을 배경으로 태백이와 홍익이가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 속에서 자연스레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기존에 출간된 속담왕 태백이의 산골 유학기 제2편으로, 전편에 나왔던 태백이의 산골 생활 적응기 그 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속담왕 태백이가 새로운 인물 사자성어의 달인 홍익이가 등장하면서 대결 구도를 갖게 됩니다. 아토피와 주의력 결핍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속담골로 쫓겨 온 태백이는 어느덧 산골 생활에 적응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속담 초등학교 속담왕으로 군림하면서 의기양양해하던 태백이 앞에 어느 날 막강 라이벌 홍익이가 나타났답니다. 자칭 사자성어의 달인이라고 뽐내는 안하무인의 극치 홍익이가 나타나자 태백이는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게다가 짝사랑하는 은지까지 홍익이하고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 화가 나요. 그들은 결국 속담과 사자성어를 누가 더 많이 아는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하게 되는데……
1. 수수께끼를 풀어라
2. 학교가 위험해
3. 홍익인간 나가신다
4. 너도 아토피니?
5. 텃밭 농사
6. 나무 우체통의 새 주인
7. 풀꽃 반지
8. 고구마꽃
9. 초록은 동색이다
10. 사자성어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