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에너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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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에너지 기행카테고리 없음 2024. 2. 5. 18:47
2011년 3월 11일, 브라운관이 뿜어대던 영상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비현실적으로 요동치던 파도는 모든 것을 휩쓸고 갈 태세였다.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끔찍했던 건 원전의 문제였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은 방사능의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해산물을 기피하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일본산 제품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에너지로 원자력을 인식하던 기존 사고를 변화시킬 것을 우리에게 요구했다. 한 방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놀라운 수준의 폭발성을 지녔으며, 그로 인한 소요 비용 역시 천문학적임을 이제는 우리의 뇌리에 각인시켜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정부는 여전히 원전에 의존적이며, 심지어 이를 해외에 수출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