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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가 김효선 겨울왕국 노르웨이를 가다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21:46
노르웨이하면 오로라, 백야, 바이킹, 입센, 그리그 등이 생각나겠지만 나에게는 먼저 피요르드가 떠오른다. 피요르드는 배 또는 도보로 여행할 수 있는데 물론 나는 크루즈보다는 트레킹에 훨씬 관심이 많다. 요즘 유튜브에서 피요르드 트레킹을 하며 드론으로 찍은 황홀한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기대를 가득 품고 도보여행자가 쓴 책을 선택했는데, 이 책에 피요르드 트레킹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보여행자가 썼으나 도보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노르웨이의 서해안을 따라 최남단과 최북단을 6박7일에 걸쳐 항해하는 후티루튼 이라는 배여행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항해"라는 극찬을 받는다고 하니 크루즈 여행이라면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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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 과학교과서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14:51
2008년 초 여기저기서 영어 몰입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된 적이 있었다. 이 책도 2008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물론 준비는 그 이전부터 했다고 서문에 쓰여 있다. 그동안 십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영어몰입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영어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일이 너무도 절실하므로 현재 한국사회의 공식적 언어생활에서 상당부분 또는 일부를 영어로 하자는 걸로 이해된다.이 책은 기초적인 과학 어휘를 영어로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중학교 과학 교과서 수준에서 지구과학, 생물, 물리의 기초적 개념과 문장들로 구성한 것이다. 분량이 많지 않으므로 부담이 크지 않고, 뒤에 해석도 있어서 자습할 수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 어휘 책들도 과학적 현상을 다루는 파트를 책 안에 넣기도 하는데, 여기 나온 내용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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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국어 F단계 1집 (초2,3)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08:37
기탄국어 F단계 1집!늘 우리아이는 기탄국어로 문제를 풀어서인지 어렵지 않게 잘 풀고있어요.이제 초등학교 2학년 인데 여러 가지 주제로 되어있어서 독해도 되고 읽기도 되면서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이 잘되는 책인것 같습니다.기탄국어 문제집을 꾸준히 풀다보니 아이도 흥미를 느끼면서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너무 기특해보이기도 합니다꾸준히 잘풀면 국어학습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이제 비싼 학습지 바꿔 보세요! 기탄국어는 월 7천원으로 국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닦을 수 있도록 엮은 프로그램식 학습지입니다. 최고 효과로 만족하실 겁니다. 기탄 국어는 다양한 양식의 많은 글감을 통하여 독해력 신장, 짓기, 말하기, 듣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구성되었다. F단계교재는 E단계에서 익힌 어휘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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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01:42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담배에 설탕을 뿌리지 않는다고 한다. 허참, 설탕도 치지 않고 피우는 담배라니, 그게 무슨 맛이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술고래를 낚으며 도심에 호랑이를 풀어놓을 궁리를 하고 있었다. 시인 박정대씨는 한켠에서 시를 쓰고 있었는데, 그는 시에도 설탕을 치지 않는 듯 했다. 설탕도 치지 않고, 그래서 달콤하지 않은 시라니......시인이 펼쳐놓은 책표지엔 섬이름이 쓰여 있었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와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서해의 무리섬이다. 모나게 날아가는 섬의 행렬 이라는 본래 뜻이나, 거기에 사는 주민의 애향심과는 무관하게 시인은, 격렬비열도를 제목에 달아 두고서 격렬하고 비열한 시를 쓰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래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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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선생 정약전카테고리 없음 2024. 2. 22. 19:33
몇 년전 자산어보의 저자 정약전을 주인공으로 한 펙션 흑산 을 읽었다.그러면서 정약전의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그리고 천주교 박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물론 그 소설을 읽으며 이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힐 수 있다면 참 좋은 역사 공부가 될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이 책이 바로 내가 상상했던 우리 아이를 위한 역사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정약전의 형제는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유배를 가게 된다.이 책의 주인공 정약전은 흑산도로, 그리고 그의 동생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당한다.지금이야 교통이 좋아 쉽게 갈 수 있는 곳일지 모르지만 조선시대에는 흑산도란 참으로 멀고도 먼 곳이었을 것이다.그런 곳에 유배 당한 그는 순진하고 순박한 섬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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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섬섬옥수/몰개월의 새카테고리 없음 2024. 2. 22. 13:06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황석영이 지은 「삼포 가는 길」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영달과 정씨는 이리저리 떠도는 노동자이고, 백화는 시골 출신의 술집여자이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세 사람은 우연히 만나 기차역까지 동행한다. 영달은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기차역으로 가고, 도시 노동자 생활에 지친 정씨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간다. 이런저런 남자들의 비위를 맞추며 산 백화 또한 고향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기차역으로 간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농민은 되지 못하고 도시로 나온 이들이 도시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지는 달리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맨손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가려고 하겠는가. ‘삼포’는 정씨의 고향이다. 그렇다고 삼포를 꼭이 정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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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카테고리 없음 2024. 2. 22. 05:52
문태준의 시는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이 시집에 대해서 시인은 ‘모시조개가 뱉어놓은 모래알 같은 시들로 엮었다고 하였다.아마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전제되어 있는 말일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이 시집을 통해서 나는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고, 또 한편으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시인의 말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시 쓰는 일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기대한다.아마도 비슷한 세대를 살아냈기에, 그의 시에 담긴 풍경은 나에게 무척이나 익숙하다.마을에 위치한 큰 팽나무에 앉은 새들을 보고 그려낸 이러한 풍경도 인상적이다.작은 언덕에 사방으로 열린 집이 있었다낮에 흩어졌던 새들이 큰 팽나무에 날아와 앉았다한놈 한놈 한곳을 향해 웅크려 있다일제히 응시하는 것들은 구슬프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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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의 재발견 세트카테고리 없음 2024. 2. 22. 00:24
딴짓의 재발견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과학자들의 우연하고 기발한 발견들 우연과 실수에서 놀라운 발견을 해낸‘딴짓의 대가’ 과학자들을 만나다그동안 몰랐던 과학 천재들의 재미난 발견 이야기과학의 역사는 왜 지루하게만 느껴질까? 특히 교과서를 읽다 보면 치사량이 넘는 수면제라도 들어 있는 것만 같다.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니콜라 비트코프스키는 그 이유를 과학책들이 하나같이 역사적 사실을 단순화시킨 진부한 이야기로 채우려고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최고의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니콜라 비트코프스키가 쓴 딴짓의 재발견 는 그런 의미에서 좀 남다른 과학책이다. 역사적 사실과 과학자의 삶을 요약해서 들려줄 뿐만 아니라 영감이 넘치는 인물과 과학자들의 광기, 영광스런 발견의 숨은 공로자 등을 담았다. 이..